연중 제4주간 토요일

2023. 2. 4. 04:002023년 가해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을 쉼 없이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하느님 사람은 하느님 사랑의 통로가 됩니다.

그래서 그는 삶으로 사랑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동기에 인간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제와 신자들 사이에 조화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끊김이 없어야 하지만

인간의 나약함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한 사제일수록 적절한 휴식이 더욱 필요하고

열심한 사제를 만난 신자들은 

사제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려 하기보다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도움과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외딴곳으로 가서 쉬라고 하십니다.

당신께서는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활동하셨지만

제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 맺는 노력뿐만 아니라

육체적 나약함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사제들이 사목적 열성이 불타오르길 청하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휴식이 주어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사제의 도움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우리 역시

사제에게 의존하는 신앙인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 성장시켜 나가는 가운데

사제의 도움과 조언을 받을 수 있길 청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 공동체는 더욱 주님의 기쁨이 충만해짐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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