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일

2023. 3. 5. 04:002023년 가해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신앙 여정은

참 행복을 향한 길입니다.

세상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세상과 다른 가치를 선택했기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고

때로는 나 때문에 그들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안락함과 성공을 추구하기에

쉬고 싶은 마음이나 머물고 싶은 마음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을 듣고 떠납니다.

하느님이 알려주신 땅으로 가고

하느님이 주신 복을 받게 됩니다.

이 복은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들에게 전해집니다.

 

이렇게 더 크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이들은

근심과 걱정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오는 모든 고통과 슬픔도 감담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고난에 동참하게 됩니다.

고통이 단순히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목적과 은총에 따른 부르심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안에 머물던 백성을 이끌어낸 모세도

이방신의 유혹에 빠진 백성을 일깨운 엘리야도

하느님을 알았기에 고난에 동참했고

더 중요한 것을 선택했기에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모든 이들이 복을 전해 받습니다.

 

이제 제자들의 차례입니다.

주님 수난의 여정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행복을 향한 여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고통을 넘어 하느님의 뜻을 찾을 때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여정이 참된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기에

희망을 가진 여정을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큰 계획을 준비해 주셨음을 기억하며

주님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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