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04:00ㆍ2023년 가해
행복하십니다, 믿으신 분!
신앙인은 하느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사랑을 전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찾는 것이
기적이나 이적, 신비를 찾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은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하느님의 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됩니다.
다윗은 하느님이 머물 집을 만들려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런 다윗에게
현실을 제대로 알려줍니다.
당신께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
오히려 지금처럼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간직할 때
그분께서 더 많은 사랑과 자비를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기적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세입니다.
나에게 찾아온 하느님 사랑을 맞이할 수 있을 때
오히려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고
하느님과 더욱 깊은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이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시골의 한 여인으로 살던 그녀는
하느님의 손길이 다가왔을 때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순명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만큼 일상에서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고
하느님 사랑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등장하는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진 마리아를 보며
자신보다 더 놀라운 선물을 받은 그녀를 시기하기보다
오히려 기뻐하며 놀라워합니다.
엘리사벳 역시 일상 안에 사랑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맞이하는 자세이며
성모 마리아를 닮아 그분께 순명하는 삶입니다.
그럴 때 시기 질투는 사라지고
오히려 하느님 일에 동참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그분을 더 사랑하고 맞이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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