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23. 3. 16. 04:002023년 가해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예언자를 보내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는 이

그러나 이 예언자는 말로만 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답게

자신의 삶으로 하느님의 뜻을 전해주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결실을 맺음으로써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일에는

언제나 사람들의 사악한 마음이 따라옵니다.

눈앞에 결실을 보여주어도 문제제기를 하고

자신의 삶으로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어도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하는 그 말로

자신들의 생각으로 스스로를 심판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기에

스스로 빈틈을 만들 수밖에 없고

사람들을 모으기보다

사람들을 흩어버리게 합니다.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이끕니다.

결국 중심 없는 공동체가 되어

하느님을 외면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 우리의 나약함을 잘 아시기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우리가 기적만을 바라고 살아가면

그만큼 유혹에 쉽게 빠져 악에 물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이미 전해받은 말씀에 충실히 살아가면

우리의 일상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거룩함으로 채워집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우리의 신앙은 무엇을 바라봐야 할까요?

 

오늘 하루 주님의 편에 서서

주님의 은총을 살아가며 기쁨을 전해주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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