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일

2023. 3. 26. 04:002023년 가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확신을 가지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신앙인은 일상에서 하느님을 만나러 노력합니다.

매일의 작은 만남이 믿음의 토대를 만들고

한 번의 체험을 통해 성장하게 됩니다.

평소에 우리 안에 하느님의 영을 얼마나 초대하느냐에 따라

어느 순간 그분의 충만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을 가진 존재는

마음이 간절해도 몸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하느님을 닮은 모습이지만

세상과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을 잊곤 합니다.

수많은 관계에 지쳐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헛된 이상과 꿈을 향해 발버둥 치며 하느님을 외면합니다.

결국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육 안에, 세상 안에만 머무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 머물 때

비로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기에

주님께서는 되살아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친구인 라자로의 생명의 불이 꺼지는 아픔을 간직하고

마리아와 마르타의 원망을 감내하면서

라자로가 죽기 전까지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영광과 기쁨보다 더 중요한

하느님 안에서의 충만함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라자로는 살아났지만

그는 다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를 통해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라자로의 소생은 부활을 예표하는 것이며

우리가 하느님 안에 머물게 될 때

그분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이며 생명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그분이 하느님이시며 주님이심을 고백한 이들은

세상 안에서 죽더라도 살 것이며

살아서 믿는 모든 이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충만함 안에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을 살펴봅니다.

매일 하느님을 만나러 나아가는 여정 안에서

주님께 대한 믿음이 굳건해지고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길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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