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화요일
2023. 3. 28. 04:00ㆍ2023년 가해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공동체를 이끌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서히 자신들을 힘들게 하는 구조보다
지금 당장 느끼는 고통이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고통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이내 적응되어
힘든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정신 승리를 합니다.
희망을 말하지만그저 허망한 구호일뿐
삶은 고통이 됩니다.
더 안좋은 악의 구조를 선택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입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셨습니다.
악과 유혹의 도시,
언제까지고 종살이를 해야 하는 운명에서
참된 자유로움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불안하여 불평을 터트립니다.
지금 주어진 자유보다 과거의 고통을 찾습니다.
당장의 고통때문에 더 중요한 자유를 포기합니다.
그런 이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있어왔던 하느님의 사랑을 모르기에
그들은 허망한 구호 아래에서 쓰러질 뿐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도 바로 이 뜻입니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이 말씀은 더 중요한 것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허무한 죄와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뜻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살아가는 이유는
참된 행복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이 하신 일을 바라보면서
지금의 고통만 보는 어리석음을 피하길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는 가운데
지금 그분의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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