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23. 4. 2. 04:002023년 가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주님의 수난기를 묵상하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을 떠올립니다.

수난과 죽음이라는 인간적인 두려움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에 대한 의지와 믿음

당신을 환호했던 군중의 비난을 들어야 하는 자존심

십자가형이라는 불명예

이 모든 것은 세상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요소이며

세상에서 나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요소와

세상적인 요소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 빈자리에 하느님 사랑이 자리 잡게 되고

나에게는 하느님의 충만한 생명이 주어지고

더 많은 이들에게는 하느님 사랑이 전해집니다.

 

이 희망을 깨달은 이만이

오늘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과 상실을 넘어

평화와 행복과 충만함을 얻게 됩니다.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신앙 여정에서

오늘 나는 무엇을 두 손에 담고 있는지 살피며

우리의 두 눈과 발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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