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금요일

2023. 3. 31. 04:002023년 가해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아무리 좋은 의미로 시도된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관습이 됩니다.

왜 해야 하는지는 잊히고

그저 해야 하기에 하는 일이 됩니다.

사람들도 모두 적응되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대적 흐름은 멈추지 않기에

관습은 오히려 본래의 의미에서 멀어져 갑니다.

 

그럴때 본질을 찾고자 하면

사람들에게 반대받는 표징이 됩니다.

안락함에 머물던 이들이 거부하고

전통을 따르던 이들이 불편해합니다.

그럴 때 본질을 찾는 이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자신이 찾는 본질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본질을 찾아가는 내가 맺어가는 결실을 살펴야 합니다.

사람들의 호불호에 흔들리면

결국 본질에서 더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만약 내가 잘못된 정보를 따랐다면

내가 말하는 본질은 오히려 전통을 해치게 됩니다.

오히려 본질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이루는 결실이 좋지 않다면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다면

내가 찾은 본질은 아직 근본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처럼 비난을 받을지언정

자신이 받은 계시를 끊임없이 성찰하며

하느님의 뜻을 더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람들이 불신하더라도

하느님이 바라시는 결실을 맺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을 거부하고

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을 멀리 하는 꼴입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되 식별의 자세를 지니고

하느님의 일을 하되 결실을 살피며

하느님과 동행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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