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화요일

2023. 4. 4. 04:002023년 가해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모든 이들을 당신 품으로 초대하여

영원한 생명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뜻은 한 번에 이루어지기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머물며

사랑을 전하는 단계를 밟아갑니다.

그럴수록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 품으로 모여들고

구원은 땅끝까지 다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함께 하는 이들이 뭉치고

떠난 이들이 돌아오게 하는 것에 멈추면 안 됩니다.

현실에 안주하며 만족하기보다

하느님의 뜻을 더 찾아야 합니다.

공동체의 재건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을 깨닫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라면

사랑에 머무는 것은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더 많은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유다는 사랑을 깨달았지만 머물지 못했고

베드로는 아직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머물려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길에 동행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좌절을 통해 나약함을 깨닫고

하느님 사랑을 믿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여정에 동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체험과 머무름 그리고 사랑의 전파를 통해

주님 여정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랍니다.

실패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신앙이 성장함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뜻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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