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월요일
2023. 4. 3. 04:00ㆍ2023년 가해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유다는 예수님을 은화 30냥에 팔아넘겼습니다.
그런 유다는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예수님께 드리는 것을
거부하고 비판합니다.
라자로를 통해 다시 생명이 살아났지만
그를 통해 많은 유다인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며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으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는 신앙인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본질을 잊어버리면
어느 순간 인간적인 욕심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느님이 바라는 뜻을 놓치면
어느 순간 나의 영달,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하느님을 저버리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눈앞의 작은 것을 위해
더 중요하고 큰 것을 놓치는 어리석음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는 유혹이며
눈앞에 급한 무언가가 생기면 바로 빠져버립니다.
말로는 하느님 사랑을 말하지만
결국 라자로를 죽일 생각으로 가득하고
예수님께 봉헌된 물건을 빼돌릴 생각만 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목소리에 흔들리기보다 하느님께 경청하고
사람들의 이익에 눈 돌리기보다 교회의 가르침을 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사람이 모이지 않는 공동체가 되고
그저 이미지뿐인 허울만 남겨집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급하지만 작은 것이 아닌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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