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2023. 4. 25. 04:00ㆍ2023년 가해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는 이에게는
표징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표징이 따라오는 만큼
유혹과 박해도 따라옵니다.
우리들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단은
열성을 가진 이들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이들에게 찾아온 유혹의 손길은
자칫 열성이 크면 클수록
잘못된 길로 빠지게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교만
하느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은 허영
이러한 유혹들이 찾아오면
하느님 안에 머무는 평화는 사라집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신앙인들은
누구나 이런 유혹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은총의 하느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그분의 권능에 자신을 의탁할 수 있다면
우리는 환난과 박해를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으로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표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세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는 자세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깨어 있으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식별하며 하느님의 일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마르코 복음사가는
자신이 집필한 복음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 이이신가를 묻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고백만큼
우리는 깨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살아가는 우리들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며
오늘 하루 평화 안에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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