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5. 04:00ㆍ2023년 가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이 잡혀갔을 때
제자들은 두려워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을 때
제자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
그들은 당황했고
예수님이 그들와 함께 하며 부활을 드러낼 때
비로소 기쁨에 가득 차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져야 했지만
그 와중에 동참하는 제자들은 나약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했고 당황했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은
그들이 모여 기도하며 기다리도록 이끌었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믿음을 토대로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가운데
하느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도 적용됩니다.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풍파에 휘둘릴 수 있고
때로는 구성원의 나약함에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교회를 지탱해 주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며 예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그분이야말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잊지 않을 때
결국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점에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성덕이 요구됩니다.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드러내는 이들
하느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기쁜 소식을 보여주는 이들의 삶이
사람들의 믿음을 도와주고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믿음을 전할 수 있던 것도
그의 삶이 믿음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굳건히 신앙 여정을 걸어가며
특히 교회를 이끄는 이들이 성덕을 이룰 수 있길 청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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