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23. 5. 3. 04:00ㆍ2023년 가해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부활을 살아가는 신앙인은
자신의 체험을 다른 이에게 전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무언가를 홀로 체험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을 만난 체험은
지나가는 길가의 꽃과 나무에서도 가능하고
뺨을 스치는 바람 안에서도 가능합니다.
일상 안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느낄 때
그 안에서 참된 행복을 향한 선택을 할 때
우리는 부활을 체험했고
부활을 전하는 신앙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기억하는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도
자신의 체험을 전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음을 전합니다
일상 안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 기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 체험은
사도들이 죽음마저 넘어선 믿음의 삶을 살게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독서에서 말씀하셨듯,
하느님 체험을 통해 우리는 변합니다.
부활하신 하느님을 만난 체험은
그동안 알고 배우고 익힌 말씀을 확신하게 되고
머리로 살아가는 삶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믿음과 희망을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오늘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그분을 뵈었기에
우리의 사랑은 가식이 아닌 진심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갑니다.
오늘 하루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사도들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을 만나 그분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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