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23. 5. 10. 04:002023년 가해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하느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면 알수록

더더욱 그분의 신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모르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이는

기도하지 않는 자이며

하느님이 아닌 지식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을 몇가지 느낌이나 감정으로

혹은 몇 가지 말마디로 온전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이들은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한 자세를 가질 때

지식의 저주에서 벗어나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

그분 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은 분명 포도나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나무를 잘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양분을 받을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거나

알고 있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느새 나무에서 떨어져 버릴 뿐입니다.

그렇기에 초기 교회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식별하려 했고

교회 안에 생긴 갈등을 풀어내고자 모여 함께 합니다.

 

우리는 가지입니다.

주님과 함께 할 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선한 어떤 열매도 맺지 못할 것이며

열매를 맺더라도 그것은 지극히 세상의 열매일 것입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어 더 많은 열매 맺기를 청하며

주님 안에 머물고 그분을 알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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