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1. 04:00ㆍ2023년 가해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사랑은 상대를 성장시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은
서로의 자유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하느님의 더 좋은 선물을 받도록 도와줍니다.
사랑은 따스한 불과 같아
따스함으로 서로의 마음을 녹여 함께 하게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때론 유혹에 빠집니다.
상대를 구속하고 싶은 마음
상대를 소유하고 싶은 마음
사랑이라는 말로 이루어지는 폭력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잊고
나의 것을 강요하고 강제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불길이 따스함을 넘어 뜨거움이 될 때
사람들은 오히려 떠나버리게 됩니다.
뜨거움이 상처를 남기고
강렬한 열기가 상대를 거부하게 만듭니다.
신앙 생활에서 단계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단체체원으로만 있던 사람은 단체장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중급자로 올라간 사람은 초심자 때를 잊기 쉽고
초심자는 중급자를 이해하지 못하곤 합니다.
다들 사랑이라는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만 알아달라고 외칠 뿐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랑 안에 머문다는 것은 계명을 지킨다는 뜻이고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초대 교회의 본을 따라야 합니다.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고
최소한의 규정만 지키도록 하는 일.
하느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스스로 지키게 하는 일
이런 자세가 있을 때 우리는 사랑할 수 있고
서로의 기쁨이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따스함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그리하여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자라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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