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7. 04:00ㆍ2023년 가해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바오로 사도에게는
그를 지키는 병사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병사는 바오로 사도의 행동을 감시하는 역할이면서
동시에 외부로부터 공격을 막아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병사 때문에 삶에 불편함은 생기지만
이 병사 덕분에 하느님 나라를 담대히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병사와 같은 존재가
우리에게 주어진 교회 규정과 가르침입니다.
우리의 삶으로 하느님을 선포해야 하지만
인간적인 나약함은 온갖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칫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하느님을 뒤로 하거나
세상 유혹이나 두려움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규정을 지킴으로써
우리는 교회에 속한 사람임을 드러낼 수 있고
동시에 교회를 통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삶의 불편함이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줍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그분은 우리 두 눈에서 사라지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분이시지만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세상 유혹에 쉽게 노출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의식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마음과 의지입니다.
요한은 그 마음을 간직하고 의지를 살렸기에
담대히 증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가 따라올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였고
덕분에 더 많은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마음과 의지를 키워나기기 위해
스스로 불편함을 받아들이며
오늘 삶으로 주님을 증거 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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