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목요일

2023. 5. 25. 04:002023년 가해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무엇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살아야 합니다.

상품을 아무리 광고를 해도

실제 사용자의 한마디가 더 영향이 있듯

삶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신앙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이들은

행복을 찾는 이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신앙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사람은

슬프고 외로운 이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동행함을 체험하는 이들은

더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도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 하듯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시고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일 필요할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시고

예수님이 제자들을 사랑하셨듯

그 사랑을 서로에게 전해주는 자세입니다.

 

사랑이 서로를 향해 자신을 내어 주듯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서로에게 기꺼이 내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가 되어 동행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를 심문하던 이들이

바리사이와 사두가이로 나눠 싸웠듯

우리도 하나가 되지 않으면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에만

자신의 영혼을 돌보며 하느님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에만

비로소 모든 역경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며

사랑을 더 멀리 전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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