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3. 5. 26. 04:002023년 가해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십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체험한 만큼 믿음을 전하듯

사제들 역시 자신의 체험만큼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어린양을 돌볼 수 있는 이가 있고

양들을 돌볼 수 있는 이가 있으며

예수님처럼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이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연차에 직함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가 얼마나 기도하고 살았는지

얼마나 예수님을 닮아가려 노력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모두가 열심히 살아갑니다.

자신이 체험한 만큼 살아가기에

그의 행동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역량에 따라 결실이 달라질 뿐입니다.

 

다른 이에 비해 더 사랑하는 이는

어린양을 돌볼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이는

양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순명하는 이는

모든 양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목자를 따라야 할까요?

그저 맹목적인 신자가 될수록

예수님 사랑을 전하는 사목자가 삯꾼이 될 뿐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양들이 많을수록

사목자는 더욱 깊이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을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모든 이를 초대하는 말이며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

누구나 사랑으로 나아가야 함을 말해줍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사목자를 살피며

주님의 사랑을 닮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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