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2023. 5. 29. 04:00ㆍ2023년 가해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초남이 성지에 가면
윤지충 바오로 성인의 유해가 있습니다.
양반이면서도 신앙의 길을 걸어갔던 그분은
신분제를 넘어 형제애로 모두를 대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함을 알기에
신앙을 위한 선택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엘아자르처럼
자신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았습니다.
자신의 명예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라도
성인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합니다.
신앙의 모범을 남겨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덕분에 그분의 삶을 알았던 유향검 복자는
윤지충 바오로 성인의 유해를 거두었고
덕분에 230년이 지난 지금성인의 유해를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모셔졌을 뿐만 아니라
누구인지 사발에 적은 기록이 있었기에
성인을 하느님께서 이끄셨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죽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가 신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면
우리의 선택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선택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그분께서는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결실을 맺어가고 있을까요?
공동체를 위한 결실인지
아니면 지금 나를 위한 결실인지 살핀다면
우리 마음 안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인의 생애와 그분이 우리에게 전해진 과정을 돌아보며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인에 걸맞는 선택을 하여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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