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23. 6. 1. 04:002023년 가해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사람은 자신이 보는 만큼 판단합니다.

자신이 판단하는 만큼 행동하고

연히 보는 만큼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러니 그 사람의 결실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보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르티매오는 눈먼 거지였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자비를 청한 것은

무엇을  보기 위해서였을까요?

눈을 뜨기 때문에 더 많은 고통과 아픔을 마주할 수 있지만

그는 눈을 뜨고 세상을 제대로 보고 싶어 했습니다.

고통과 아픔을 넘어서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는

눈을 뜨고 있지만 눈먼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이 역시 그렇습니다.

더 소중하고 고귀한 가치를 바라보지 못한다면

우리가 맺는 결실은 딱 그 정도일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하신 놀라운 업적들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이 바라시는 일을 할 수 있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데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맺은 결실은

우리가 무엇을 간절히 바라보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어제의 간절함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간절함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갑니다.

이 안에 주님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 주님과 함께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고

그 영광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