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금요일

2023. 6. 2. 04:002023년 가해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하느님을 믿어라.

 

사람들은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가 어떤 과거를 살았는지는

결국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민합니다.

지금 당장을 위한 선택을 할지

아니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지를 고민하며

오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화려한 성전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은

성전에 담긴 의미를 잊어버리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예수님은 그런 이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십니다.

기도의 집이라는 아버지의 집을 회복시킨 것입니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에도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선택이

우리가 가진 정체성을 보여주고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려준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많다하여 교육을 멈추고

행사와 이벤트만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잠깐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결국 사람들을 떠나버렸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기도의 집이 아닌 곳에 사람들은 모이지 않습니다.

 

말라버린 무화과 나무는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이들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졌을 때

어떤 결과가 보일지 알려줍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첫 마음을 잘 간직하면서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청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