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간 목요일
2023. 6. 15. 04:00ㆍ2023년 가해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계명과 율법은
사람을 살리는 도구이자 행복으로 나아가는 안내판입니다.
심판하는 도구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너울이 덮인 율법이 될 뿐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에
모든 사람이 같은 곳에서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적인 나약함은
사람 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에는 서로가 함께 하기 위해서
주님 안에서 기도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몸은 각자 자신에게 맡은 장소에서 활동을 해도
마음은 하느님을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사람을 넘어 하느님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모든 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로움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거룩함이라면
그분의 뜻을 수행하는 것은 의로움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수행한다고 하면서
인간의 색깔만 강조하다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가 됩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은 좋은 자세이지만
율법의 목적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도록
교회의 규정과 법은 우리를 지켜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살아가려는 합당함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안에서 의롭게 살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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