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 04:00ㆍ2023년 가해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체험했고 사랑을 누르기에
우리 안에 성령을 초대하여
그분과 함께 하느님이 머무실 성전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모퉁잇돌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토대로 할 때
우리는 사도들과 예언자들로부터 전해받은 가르침을 따를 수 있고
비로소 오늘 여기에서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 때
이웃에게 그 사랑을 전해줄 수 있고
점차 하느님 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언제 어디서든 하느님을 따르는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기초는
하느님을 알아가고 그분을 체험하며
체험한 것을 성찰하고 삶으로 녹아내리는 일입니다.
오늘 토마스 사도를 보면 그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말을 하여도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이 부활하신 하느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내 안에 하느님의 자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들은 것을 알아가려는 노력
체험한 것을 식별하는 노력
나와 하느님 사이의 관계가 맺어지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노력입니다.
그때 우리 역시 고백할 수 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는 토마스 사도의 고백은
우리가 하느님께 대해 품고 있는 의심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고백에 동참함으로써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도 내일을 희망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사도의 고백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하느님을 체험하고 알아가는 가운데
우리 삶의 중심에 하느님을 모실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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