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간 금요일

2023. 7. 17. 21:582023년 가해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모든 표지는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리의 신호판도 하나의 약속을 기억하는 수단이고

여행 기념품도 여행을 기억하기 위해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의 상징을 볼 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무엇을 기념하기 위함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기념품은 그저 쓸모없는 물건이 될 뿐입니다.

 

우리가 미사에 참례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며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기억하고

구원을 체험하기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의미를 놓치고 미사에 참례한다면

곧,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

혹은 습관이 되어서 참례한다면

미사의 의미를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유다인에게 안식일은

휴식을 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돌아보며

그분의 뜻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이 의미를 잃어버린 바리사이들은

아무리 안식일을 잘 지내도 쓸모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의 이름을 팔아 내 욕심을 챙기고 있는지

나는 예수님의 제자인지

아니면 바리사이가 되어 있는지 물어보며

신앙의 본질을 되찾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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