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2023. 7. 17. 23:112023년 가해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 막달레나는

홀로 새벽에 무덤으로 갑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

두려움과 무서움을 이겨내고 무덤으로 갑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간절함은

그녀를 사형수의 무덤으로

모두가 미워했고 죽이라고 외쳤던 그곳으로

로마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그곳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마리아마 막달레나처럼

우리는 예수님께 대한 어떤 간절함을 가지고 있을까요?

간절함의 크기만큼 하느님을 찾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그분의 뜻을 찾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간절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눈앞에 보고도 못 알아본 것처럼

간절함이 슬픔으로 감정에만 머문다면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예수님의 손길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간절함과 함께

사랑의 불길이 꾸준히 타오르도록 돌보아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감정을 통해 예수님께 나아가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간절함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만나

충만한 생명을 맛보게 됩니다.

바로 기도 안에서 우리가 만나는 하느님 사랑은

절제된 감정과 꾸준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녀의 마음을 닮길 바랍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우고

그 사랑으로 하느님을 더욱 깊이 찾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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