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8. 09:11ㆍ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열두 제자를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당이나 성지에 갈 때뿐만 아니라
일상 안에서도 기도를 하며
하느님과 관계를 맺어 갑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혹에 다가옵니다.
세상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뜻을 추구하지만
세상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지만
세상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게 합니다.
덕분에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신앙인들은
언제나 판단과 선택에 있어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아닌
지금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에 집중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닌
지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급급할 뿐입니다.
덕분에 잘 넘어갔다며 하는 선택들이
오히려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흔들리게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가는 선택입니다.
예수님은 큰 결정을 하기 전에
기도하시려 산으로 나가십니다.
사람들 안에서 선택하기보다
하느님 안에 머물며 하느님의 뜻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뽑은 후
산에서 내려와 세상 안에서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세상은 저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만
예수님은 하느님의 일을 수행할 뿐입니다.
제자들은
세상이 보기에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느님이 보기에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잠시 멈춰서 하느님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근면성실한 자세로 하느님이 명하신 바를 수행하고
이를 위해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로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느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서 전해짐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머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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