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23. 9. 10. 08:02ㆍ2023년 가해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뱀은 지혜로움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움은 어떤 방향을 가지냐에 따라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
사람을 유혹시키기도 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나타난 뱀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닮고자 하는 마음을 이용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지향으로 지혜를 사용하면
하느님께 등 돌리게 만들어 버립니다.
마치 이집트를 탈출한 백성이
조급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불평불만을 토로하며
불뱀에 물려 죽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통해 세워진 구리뱀은
사람들을 살아나게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 행위는
사람을 살리는 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나의 생각에 갇혀버리면 고통을 즐기게 되거나
고통을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바라본다면
십자가의 고통에 담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십자가 뒤에 있는 부활의 영광을 희망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시선을 하느님께로 돌립니다.
눈앞의 십자가를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의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길 청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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