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5. 12:47ㆍ2023년 가해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가진 것이 많으면
자유롭지 못합니다.
언제 빼앗길지, 언제 잃어버릴지를 전전긍긍하며
불안 속에서 살아갑니다.
있는 그대로 사람을 만나기보다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유혹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자극에도
내부에는 언제나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헤로데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자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찹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과 권력이 있었지만
단지 소유했을 뿐
마음의 중심이 비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안에 아무것도 자리 잡지 못하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게 될 뿐입니다
자칫 뿌리마저 뽑혀 날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독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중심에 하느님을 두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외관을 아무리 꾸며도
내면이 비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지적하십니다.
주님의 집이 없는데 판벽으로 된 집에 살아봤자
온갖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찰 뿐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며 하느님을 내 안에 초대할 때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집을 마련함은
무엇을 소유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며 의지이고
하느님을 자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에 주님을 초대하며
근심 걱정 대신 주님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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