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2023. 9. 26. 10:522023년 가해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신앙은 오묘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모든 것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두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라는 자세는

오히려 하느님 십리를 멀어지게 합니다.

 

우리가 믿는 이유는

다른 이들의 구원이 아니라

나의 구원을 위해서이고

나의 구원이 하느님 안에서 충만해지는 것이기에

모든 이들이 하느님께 초대받음에 기뻐해야 합니다.

그러나 질문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의 믿음에 숟가락만 올리려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이고 떠날 뿐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을 귀담으라고 제자들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고

감히 묻는 것도 두려워했습니다.

 

묻지 않으니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니 동참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그 사랑에 등돌리고 떠나버리게 됩니다.

 

독서에 나오는 즈가리야의 용기를 본받아야 합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라는 질문은

궁금함에 대한 솔직한 반응이고

하느님 일에 동참하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질문입니다.

이렇게 질문을 했기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우리 한 가운데에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신앙에 대한 물음표를 지닐 수 있길 바랍니다.

알아갈수록 더욱 깊이 믿을 수 있음을 기억하며

말을 넘어 행동으로 주님 섭리에 동참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호천사 기념일  (0) 2023.09.28
연중 제26주일  (0) 2023.09.27
한가위  (0) 2023.09.25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1) 2023.09.25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0)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