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5. 12:58ㆍ2023년 가해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오늘은 수확의 때입니다.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 살피는 날
동시에 수확한 결실을 함께 나누며 친교를 나누는 날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 보관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날입니다.
동시에 수확에 대한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며
나의 노력에 대한 만족과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높이는 날입니다.
이날을 우리가 명절로 지내는 이유는
서로의 결실에 격려하고
소유보다 더 중요한 관계를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자기 스스로는 맺은 결실을 통해
다음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결실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고
다른 이의 결실을 응원할 때
우리는 명절의 참된 의미를 보내게 됩니다.
물론 잊지 말아야 할 사실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맺은 결실이 오로지 나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나의 노력이 큰 영향을 끼치지만
내가 노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환경의 도움도 중요합니다.
가족의 응원과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알게 모르는 도움들,
여기에 하느님의 손길이 있음을 깨달을 때
가족과 친지들의 만남은 더욱 뜻깊어집니다.
물론 결실이 부족해 보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성찰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겸손한 자세로 감사할 수 있을 때
우리가 맺은 결실과 맺어갈 결실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감사하며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나 자신에게, 가족들에게, 친지들에게,
더 나아가 조상들과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사랑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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