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화요일
2023. 10. 6. 08:00ㆍ2023년 가해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이미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지내기에
큰 어려움이 닥치지 않는 한 변하지 않으려 합니다.
평상심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위험도 있습니다.
늘 새롭게 다가오는 하느님의 손길을 알지 못하고
그저 자기 안에 갇혀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가 오기 전까지 몰랐던 것처럼
늘 하던 대로 살아가는 이들은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말을 전한다면
그 사람들의 마음 안에 잊혀진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올 수 있습니다
분명 활동은 중요합니다.
마르타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처럼 말씀을 듣지 않으면
활동의 방향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미 전해받았고 알고 있는 것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협하며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그 안에서 하느님 손길을 찾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했습니다.
아는 것을 통해 방향을 잡을 수 있으니
우리는 먼저 알고자 해야 하고
알고 있는 것을 마르타처럼 실천하여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주어진 말씀을 담고
그 말씀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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