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023. 10. 7. 09:24ㆍ2023년 가해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사람이 창조된 이유는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그분의 창조물이자 자녀인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말과 행동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는 아버지를 드러낸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나약함은
하느님을 향한 시선을
자꾸 자기 자신으로 돌리게 합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안일함
대단하지도 않은 나 자신이라는 방관자적 자세
이런 마음은 결과에 있어 하느님을 잊게 만들곤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결실은
많은 부분이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영역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온전히 자신만의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자 도움입니다.
이것을 잊으면 오늘 보이는 요나과 같은 꼴입니다.
나약한 우리라도 하느님을 드러내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오늘 주님과 함께 살아가며
주님의 일에 동참합니다.
아버지 하느님이 우리를 이끌어주심을 기억하며
주님의 기도 안에 담긴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간직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아버지의 이름은 우리를 통해 드러나고
아버지의 나라를 우리의 손과 발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주어지는 하느님의 도움인 양식에 감사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돌보는 가운데
주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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