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23. 10. 16. 12:362023년 가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예수님이 활동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사도가 되고 제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누구는 치유를 받고 떠났고

누구는 가르침을 듣다 떠났으며

누구는 유다인들과 지도자들의 반대를 보고 떠났습니다.

반면 누구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끝까지 따랐고

누구는 그분의 길을 따라 순교했으며

누구는 저 멀리 더 많은 이들에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같은 복음을 받은 이들도 서로 다름을 알려줍니다.

각자가 생각한 정도와 마음이 다르기에

또 하느님 안에서 발견한 가치의 깊이가 다르기에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진심으로 그분의 여정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그분을 채워야 합니다.

세상이 아닌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이들만이

하느님이 맺으신 결실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참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여전히 일꾼이 적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알흔 두명의 제자가 있지만

그들이 언제 어떻게 떠날지 모릅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것처럼

저마다 자신의 생각과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는

오직 하느님과 함께 하기에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에 하느님의 자리가 더욱 커지길 바라며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제자가 되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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