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간 목요일

2023. 10. 16. 15:482023년 가해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것이 의로움이고

율법은 의롭게 살기 위한 가이드라인입니다.

그러나 시대와 장소에 따라 정해진 율법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율법의 정신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에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목 민족일 때 필요한 율법 규정과

농경 민족일 때 필요한 율법 규정은 다릅니다.

어렸을 때 필요한 율법과

성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율법이 다릅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적용한다면

율법은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을 억압하고 죽이는 도구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바오로 사도의 말은 옳습니다.

그가 율법보다 믿음을 강조했던 이유가

바로 율법의 정신이 더 중요함을 밝히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미 율법이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어서

그 율법에서 벗어나 참된 뜻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법이 아닌 행위의 법을 따른다면

우리는 의롭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실상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도

바로 이점때문입니다.

 

예언자와 사도들을 거부한 이들은

과거의 율법에 매여 오늘을 외면했습니다.

잘못된 규정을 강조하며 사람을 죽이게 했기에

예수님은 율법 교사들을 비난합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앙심은

그들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늘 새로움을 주시는 하느님이 아닌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갇혀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믿음을 따를 수 있기를

그리하여 믿음을 담은 행실로 행복을 찾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