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23. 10. 13. 07:29ㆍ2023년 가해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초대한 것은
그분의 말씀과 행적 때문입니다.
그런 바리사이가 예수님이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며 놀란 것은
초대한 이의 자세가 아닌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하고픈 마음 때문입니다.
그분에 대한 존경으로 초대했지만
그분에 대한 평가로 거부감을 가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바리사이와 예수님의 관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바리사이가 바랬던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그분과 함께 했다는 사실뿐일까요?
사람들의 인정을 위한 행동일까요?
자신의 변화와 깨달음을 위한 행동이었을까요?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예수님을 초대했지만 그분께 자신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일 뿐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의 경고입니다.
겉이 아닌 속을 바라보라는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
우리가 성당에 오는 이유를 살피고
우리가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를 살피고
그 안에 하느님이 계시는지 아닌지를 돌아보는 일
내 안에 하느님으로 가득 찰 때
우리는 자선을 베풀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겉에 의미가 담겨 빛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며
나의 아집과 애착을 내려놓고
하느님 사랑으로 채워나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사랑을 기반으로 한 행동으로
겉과 속이 하나 되어 깨끗해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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