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오늘 복음은 두 가지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만나서 우리가 무엇을 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이고

또 하나는 하느님과 재물 사이에 현명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런 버핏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는

매우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멈추었다고 하지만

그와 한 시간가량의 식사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버핏과의 만남에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버핏을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닫고 배울 수 있는지에 따라

자신의 자산 관리가 변하기에

기꺼이 그 비용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과의 만남에 무엇을 물어볼까요?

내가 묻는 질문이 나의 믿음을 보여주고

내가 맺고 있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재물도 분명 중요합니다.

그러나 재물은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한 수단일 뿐

재물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돈은 돌고 돌지만

내 삶은 단 한 번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은

재물에 매여 하루하루를 살기보다

더 중요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할 것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이 희망을 가지고 부르심에 응했듯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심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응답할 수 있다면,

우리 역시 믿음으로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 삶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심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 안에 머물며

그분과 더 중요하고 소중한 생명의 관계를 맺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