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0. 08:46ㆍ2023년 가해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로
인류에게는 자유와 책임이 따라왔습니다.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를 스스로 정하면서
서로 불목하고 갈등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참 행복이 함께 했지만
행복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에 빠져버려
하느님으로부터 스스로 멀어져 버렸습니다.
죽음이 우리를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비로이 기다려주십니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의로움의 길을 보여주셨고
주님 안에 머무는 거룩함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두 받은 선물이지만
모두가 그 선물을 열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죄로 가득해진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눈이 가려져 선물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 밤의 어두움 속에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 심어져 있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목마름은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도록 이끕니다.
주인이 오실 때 깨어 있는 종처럼
주님이 주신 선물을 가슴에 품고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허리에 띠를 매는 것은 스스로 절제와 성실한 자세를 가지라는 뜻이며
등불을 켜 놓고 있으라는 것은 우리 마음 안에 사랑의 불꽃을 간직하라는 뜻입니다.
그런 이들만이 주님의 오심을 맞이할 수 있고
죽음으로 가득한 세상에 사랑의 빛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합시다.
주님이 언제 오시듯 준비되어 있는 종이 되어
세상에 더 많은 은총과 생명을 전해주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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