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금요일
2023. 10. 22. 10:40ㆍ2023년 가해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우리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때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안에 나를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생각과 관념이
때로는 변화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아는 것과 느끼는 것과 사는 것이
왜 다른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를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념은 나를 보호해 줍니다.
나의 경험으로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이 생각과 관념은
마음이 닫히는 순간 걸림돌이 되어 버립니다.
눈 앞에 있는 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삶의 방향과 의미와 가치라는 더 소중한 문제를 외면하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내 안에 자리 잡은 나약함을 인정하고
나를 향한 하느님 사랑에 의지하며
세상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 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주님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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