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금요일

2023. 10. 29. 22:342023년 가해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더 중요하고

더 소중한 것을 체험한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도 그것을 전해주려 합니다.

내가 기쁨을 얻으면 기쁨을 전해주고 싶고

내가 아픔을 얻었으면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집니다.

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며

하느님을 닮은 영혼의 아름다움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세례를 받았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과 계약을 잘 지킨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주님과 함께 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주님 품 안에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랑을 전해주지 못한다면

내가 사랑을 체험하지 못했거나

사랑을 억지로 전하려 할 경우입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사랑이신 하느님을 외면하고

율법과 계명을 지키지만 그 안에 뜻을 만나지 못할 때

사랑을 전해주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은

안식일일지라도 우물에 빠진 아들이나 소를 끌어낸다고 말하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전해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 사랑이 내 안에 영혼과 만날 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기도합니다.

내가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며

우리 영혼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길 청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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