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 08:17ㆍ2023년 가해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죽음을 마주하는 사람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에 집중합니다.
나에게 여유로운 부분을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나눠줄 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자선이 자연스럽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자선을 베푼다면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보게 됩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가를 바라거나 이익을 바라는 마음을 절제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나눠주어야지
대가를 바라거나 이익을 바라면 거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되는 자선은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더럽히게 됩니다.
다음 단계는 타인에 대한 시선입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며 내 생각으로 지레짐작한다면
이는 상대에 대한 동정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눠줄 수 있고
상대가 바라는 것을 바라는 만큼 나눠줄 수 있을 때
자선을 빛을 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깊기 때문에
하느님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의 것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기에
아쉬움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음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자세를 연습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부유한 이웃보다 가난한 이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에게 기꺼이 나눠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답해 주실 것임을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마음을 닮아
자선을 연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두 눈을 하느님께 향하며
오늘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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