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목요일

2023. 11. 12. 11:392023년 가해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해주기만을 바라고

어딘가에 있을 낙원만 꿈꾸며

지금 여기서는 한탄만 합니다.

많은 불만과 불평 속에 머물지만

정작 변화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부자리 먼저 잘 정리해라.

혹은 자기 방 청소부터 시작하라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제 해결은 그 문제를 인지한 사람이 움직일 때

비로소 해결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는 곳이 천국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바뀌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남이 해주는 해결은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고

남이 만들어 준 낙원은 나에게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이미 우리에게 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는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 나는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누가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좋습니다.

경청하는 자세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지에 휘둘리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는

내가 참여해서 만들어갑니다.

나의 작은 노력이 모여 결실을 맺어갈 때

우리는 참된 낙원을 준비하고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바라시는 일은

바로 우리 각자의 참여이자 사랑임을 기억하며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집중하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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