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월요일
2023. 11. 9. 08:00ㆍ2023년 가해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세상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보시기 좋게 창조된 세상이지만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완전하지 못하더라도 완전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하지 못하니 이대로 즐기면 살 것인가?
현재에 만족하고 머물러 버린다면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지금 당장만을 위한 선택으로 가득해지고
결국 내일은 운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완전함을 바라보며 나아간다면
우리의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탁하게 됩니다.
당연히 지금 이루어지는 선택은내일을 향한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은
지금 당장을 위한 것을 넘어 내일을 바라봐야 하고
나의 부족함에 머무는 것이 아닌
나를 넘어선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향해야 합니다.
분명 남을 죄짓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을 죄짓는 일을 일부러 한다면
그것만큼 악한 행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회개한다면
또 서로 용서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더 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나약함의 유혹에 빠지기보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탁하며
참된 행복을 향한 동행을 시작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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