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6. 09:09ㆍ2023년 가해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달란트의 비유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양한 달란트는
만족하거나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며 결실을 맺어 갈 때
비로소 의미가 있음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이 의미는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이며
주님과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이 주신 선물은
노동을 통해 성장시키고 결실을 맺어갑니다.
지금은 괜찮으니깐 하면서 멈춰서 만족하기보다
더 나은 삶을 찾고 바라며 나아가는 자세가
우리 신앙인에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나은 삶은
하느님과 함께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삶임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은 저마다 다른 환경과 다른 재능을 받습니다.
각자가 살아온 환경 안에서 키워나가는 재능은
저마다 노력을 만났을 때 제각기 결실을 맺습니다.
각자가 맺은 결실을 함부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모두 수고와 노력과 땀이 담겨 있는 결실이며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근면 성실하게 자신을 돌보고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장 안 좋은 자세는
노력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을 외면하고
자신을 돌보며 성장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의 성장을 무시할 때
그는 하느님 나라에서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하느님께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스스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질 뿐입니다.
이는 중요한 사실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분명할 때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성장을 위한 고통이 되고
내가 맺어가는 결실은 더 많은 결실의 시작이 됩니다.
곧 우리가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 희망을 간직한다면
우리는 오늘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오늘을 대하는 자세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간 우리 안에 달란트를 찾길 바랍니다.
당연하게 느껴왔던 선물 안에서
주님의 뜻을 바라보며 결실을 맺는 가운데
더 많은 결실을 통해 하느님의 뜻에 참여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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