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3. 12. 9. 08:412024년 나해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눈앞의 십자가를 보면

참으로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무엇을 사랑하기 감당해야 할 아픔은

내가 얼마나 견디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만큼

우리는 아픔을 품을 수 있습니다.

아픔보다 더 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세상이 하느님을 미워하는 만큼 전해집니다.

동시에 그 고통을

나를 사랑하는 하느님의 손길로 감싸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분께서

나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겪어야 할 아픔은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얻는 기쁨이 되고

그 기쁨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을 옳습니다.

그분의 멍에는 편하고 그분의 짐은 가볍습니다.

내가 홀로 어떻게 하지 못하는 세상의 고통을

예수님과 함께 하기에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곧 세상 멍에와 짐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기에 가볍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희망합니다.

수 많은 별을 다 창조하시고 이름을 부르시는 분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는 그분 안에서 체험할 평화를 희망합니다.

그 희망은

오늘 우리가 하는 선택을 만들어주고

그 선택을 통해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게 도와줄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느님을 맞이하며

그분과 함께 하는 평화를 희망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