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2023. 12. 10. 11:472024년 나해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느님이 나를 보지 않는다고

하느님이 나를 잊었다고

그래서 하느님은 나에게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때로는 양심의 목소리로

때로는 이웃의 손길로

때로는 환경과 상황에 따른 깨달음으로

언제나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고

우리를 당신께로 인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을 기다렸지만

그들이 볼 수 있던 것은 세례자 요한뿐이었습니다.

요한을 통해 회개의 선포가 이루어졌지만

이미 세상에 머물고 있던 이들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미 하느님이 함께 하셨지만

자신들은 다른 곳에서 하느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돌아봅니다.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느끼지 못할 때

혹시 나의 고정관념으로 하느님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나 하느님의 말씀을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잘못된 하느님을 찾고 만드는 것은 아닌지 살펴봅니다.

회개란 결국

내 안에 굳은 마음을 도려내는 아픔을 통해

하느님의 충만한 생명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오늘 귀 기울여

하느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회개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향하고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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