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간 토요일

2023. 12. 12. 07:342024년 나해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이가 두 명 있습니다.

한 명은 성조 이전의 에녹이고

또 한 명은 엘리야 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신앙의 순수함을 지켰고

하느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더럽혀진 신앙을 정화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엘리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하늘을 닫아버리고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를 진정시키며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히라라.

 

이는 하느님 품으로 간 엘리야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며

동시에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알려줍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정화하면서

신앙의 순수함을 되찾으려는 모습

다시 하느님 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는

그 나라를 기대하는 희망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왜곡된 만큼

세상은 엘리야를 거부할 것입니다.

그가 세상에 와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 하겠지만

결국 주님의 길을 마련하는 데 그칠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으며

사람의 아들 역시 고난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희망에 따라오는 고난을 묵상합니다.

이 고난을 이겨낼 힘은 오직

주님 안에서 키워나가는 희망뿐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사랑을 향한 여정을 걸어갈 때

비로소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기도하며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많은 유혹과 역경 안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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