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2023. 12. 14. 07:32ㆍ2024년 나해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세상이 가장 어두워졌을 때
빛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 빛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있었지만
구름에 가리어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던 무지의 구름
자신의 생각에 갇혀버리게 만드는 교만의 구름
눈앞의 즐거움에만 매이게 하는 허영의 구름
이 구름들을 거둬들이기 위해서
하느님은 당신의 놀라운 구원 손길을 보내십니다.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과 그 안의 법칙보다
더 큰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랑을 위해서 협조자가 필요했습니다.
홀로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지만
어리석은 인간이기에
그들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
그들을 둘러싼 구름을 거둬버리기 위해서
같은 사람을 초대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와
그의 약혼자 요셉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였지만
유다의 율법에 따르면 부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럼에도 천사를 통해 전해진 하느님 사랑에
그는 이내 마음을 돌립니다.
이미 무지의 구름과 교만의 구름과 허영의 구름이
그에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느님과 함께 하며 기도하는 삶이었기에
그는 하느님의 말씀을 식별할 수 있었고
그 말씀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요셉을 닮아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이미 함께 하시는 하느님 안에 머물기 위해
우리를 둘러싼 구름을 거둬들이고
하느님께 마음을 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 계획에 동참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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