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2023. 12. 15. 08:34ㆍ2024년 나해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하느님의 일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미 수많은 징조를 보여줍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람들의 간절함이 모이고 모일 때
가장 적절한 순간에 하느님은 다가오십니다.
하느님이 오실 때에도
이미 징조들이 나타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
하느님의 뜻을 되찾는 이들
참 진리와 행복을 찾아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
이런 이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서서히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질 준비가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은
결정적인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충분히 하느님의 일이 준비되었고
가장 적절한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전에도
이미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마련하는 세례자 요한의 탄생입니다.
나이 많은 여인이 하느님의 손길로 잉태하였습니다.
이를 믿지 못한 즈카리야는 벙어리가 되었지만
이는 하느님의 섭리를 인간이 막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세례자 요한의 잉태를 보면서
우리도 주변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이미 충분히 준비해 주셨지만
내가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내가 만든 하느님만을 찾고 있던 것은 아닌지.
이러한 성찰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깨어 기다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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