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6일

2023. 12. 26. 08:332024년 나해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누구나 행복을 바랍니다.

참된 행복을 얻길 바라며

매일매일 자신의 삶을 수양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각자 수양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요한 서간에서 나오듯

아버지들은 이미 알고 있는 분을 찾고

젊은이들은 악으로부터 이겨내기 위해서,

자녀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자비를 입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찾게 됩니다.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결코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함을 알기에

세상을 넘어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있던 하나라는 예언자는

하느님의 뜻을 체험했기에 오랜 시간 과부로 지내면서도

단식하고 기도하며 하느님을 섬겼습니다.

세상의 기쁨과 즐거움보다

더 크고 깊은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과의 만남에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고

자신의 기쁨을 모든 이에게 전해주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발견하는 이들은

매일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 기쁨을 이웃에게 전하며 기쁨으로 초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이들이 모여들 때

비로소 하느님이 세상에 당신 뜻을 전할 준비가 됩니다.

서서히 전해지는 기쁨이 있기에

모든 이의 마음에 희망이 자리 잡게 되고

그 희망이 널리 널리 전파될 때까지

예수님은 하느님의 총애를 받으며 자라나게 됩니다.

 

성탄은 바로 그런 희망을 키워나가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키워나가며 준비를 하는 만큼

주님께서 당신 일을 하실 때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기도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희망이 커지고

그 희망을 함께 나누며 준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