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7. 08:57ㆍ2024년 나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성경은 하느님 말씀입니다.
말씀이 담겨 있기에 성경은 따로 축복을 받지 않습니다.
동시에 성경은 하나의 책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있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문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자체로는 신성시하지 않습니다.
책을 보고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성경을 읽는 이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쓰고 생각하고 머무는 행위는
인간의 손길로 적힌 문자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뜻과 섭리를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만약 성경을 신성시만 한다면
성경 안에 있는 모순적인 내용을 풀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한 번 가기도 했고
세 번 가기도 했으며
나타나엘은 제자가 되었지만 바르톨로메오는 갑자기 등장합니다.
거기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했을 때
한 번에 점령하기도 하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점령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순점을 풀어내지 못할수록
성경에 담긴 하느님 말씀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결국 하느님을 부정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성경을 믿음 없이 바라본다면
사실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 책일 뿐입니다.
역사책이라고 하기에는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믿음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저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말씀을 믿고 죽음을 받아들인 이들도 많습니다.
문장은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고
역사적 배경을 모르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먼 이스라엘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믿음 없이 바라보는 성경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신앙인은 성경을 제대로 대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대하면서도
독자로서 성경 말씀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없이는 나와 관계없는 문자일 뿐이고
독자로서의 자세 없이는 광신이 되거나 잘못된 믿음을 가질 뿐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갖추고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회개하는 것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합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기쁜 소식은 삶으로 적용돼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십니다.
하느님 말씀 주일을 지내며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듣는 자세를 다지고
주님 안에서 사랑을 체험하고 전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4년 나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3주간 화요일 (0) | 2024.01.19 |
---|---|
연중 제3주간 월요일 (0) | 2024.01.18 |
연중 제2주간 토요일 (0) | 2024.01.16 |
연중 제2주간 금요일 (0) | 2024.01.15 |
연중 제2주간 목요일(일치 주간) (1) | 2024.01.15 |